[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속 온라인 도박중독 급증…근절 방안은?
[앵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국내 유일의 도박중독 재활 과정인 '다시맑음 치료공동체'를 온라인으로 시행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홍식 원장을 만나 도박중독 근절을 위한 노력에 대해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도박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가요?
[이홍식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작년에 저희 기관의 주요 상담 서비스를 받으신 분이 1만800명 정도 됩니다. 그것은 예년에 비해서 약 22%가 증가된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특히 이게 95%가 온라인 도박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도박장에서 도박한다는 것은 옛말이죠.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게 불법도박이 늘어난 이유가 되겠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작년에 첫 선을 보인 '다시맑음 치료공동체'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이홍식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이 치료 공동체 프로그램에는 주요 목적으로 여러 분들이 모여서 소집단을 이루어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이 하는 것보다는 같이 여러분이 어울려서 하게 되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서로 그 프로그램에는 부정적 감정, 분노, 우울 혹은 긍정적 사고를 배양시키고 문제 해결 능력을 항상 지키는 집단심리치료 형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재정이나 법령에 대한 것도 연결해 드리고, 이렇게 해서 동료들끼리 같이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이런 도박에 대한 회복을 위해서 같이 가는 게 특징이 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는 비대면으로 처음 운영된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알려주신다면요?
[이홍식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지금 현재 거리두기로 인해서 대면 상담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저희 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화상상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은 그런 치료 공동체 프로그램도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모여서 공간에서 하셨는데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 그런 프로그램들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돼 있고, 개인상담도 그것이 가능합니다.
[기자]
'다시맑음 치료공동체'는 심리 치유 전문가들이 모든 과정을 주재한다고 하던데 주요 프로그램과 함께 도박중독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한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이홍식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도박중독은 질병입니다. 질병이라는 것은 원인이 있고 경과가 있고 치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재발이 잘 되고 만성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죠. 이 도박의 문제가 생기면 가족이나 본인은 혼자 책임지는 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청해야 됩니다. 그것이 첫걸음입니다. 저희 한국도박관리센터는 그런 문제가 계신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무료로 최선의 서비스를 해 드릴 작정입니다.
[기자]
도박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이홍식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어느 국민이나 국번 없이 1339를 누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전국 15개 지역에 연결해 드리고 거기에는 전문 상담사가 계셔서 개인 전문 상담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 화상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댁에서도 화상으로 할 수 있고 전화나 인터넷 상담도 가능합니다. 1336을 전화하시면 저희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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